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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에 몰래 강아지 데려가려던 부부, 비행기에서 쫓겨나

 

[노트펫] 비행기 안에 몰래 반려견을 데리고 갔다가 들켰다면? 답은 매우 간단하다. 쫓겨날 수 있다이다.

 

프랑스의 드골 공항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승객은 비행기 안에서 쫓겨났고, 다른 승객들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야 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토요일 오후 샤를 드골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1486편이 예정 시각보다 40분 늦게 출발했다.

 

1486편은 파리에서 영국 에든버러로 갈 예정이었는데 이륙을 앞두고 신고되지 않은 닥스훈트 한 마리가 발견됐다.

 

미국인과 러시아인 부부는 닥스훈트 반려견을 대형 비닐봉투에 넣어 몰래 데려왔는데 승무원이 뒤늦게 이를 발견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비행기들도 그렇지만 에어프랑스 역시 기내에 닥스훈트와 치와와 등 일부 소형 반려견의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무단 탑승이 문제가 됐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이후 영국과 EU간 이동은 이전보다 빡빡해졌다. 동물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은 내장칩 시술과 함께 여권, 그리고 광견병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 

 

닥스훈트는 보안검색대를 거치지 않고 출국장으로 몰래 반입된 상태였다. 만일 에어프랑스가 온정을 베풀어 그대로 싣고 갔다면 수천 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결국 부부는 닥스훈트와 함께 하선 조치를 받았고, 수하물까지 빼느라 출발이 40분 가량 지연됐다.

 

에어프랑스 한 관계자는 르파리지앵에 "여주인은 눈물을 흘리고 힘들어 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부부가 어떻게 닥스훈트를 데리고 출국대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에어프랑스 측은 당국에 답변해야할 일이 남았다고 르파리지앵은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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